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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D◈우리들의 이야기

박경추 아나운서 “한 대 때려주고 싶다.”

성희롱 발언에 아나운서들 ‘날선’ 비판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의 성희롱 발언논란에 대해 평소 말을 아끼던 아나운서들도 트위터를 통해 불쾌함을 토로했다.



강의원에 대한 불만은 KBS건 MBC건 예외가 아니었다. 트위터를 통해 강 의원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아나운서는 5명이나 됐다. “때려주고 싶다”는 반응에서부터 최고학력의 스펙에서 나온 발언의 경박함을 질타했다.

MBC 박경추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cityhunter33)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말을, 날씨만큼이나 짜증나게 하네요. 딸가진 아빠입장에서 한 대 때려주고 싶다”고 적었다.



KBS 윤수영 아나운서(@suziespace)  “강용석의 몰상식한 언행으로 하루종일 몹시 언짢고 불쾌하다”며 “최고 수준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사람이어서 더 씁쓸했다”고 말했다.

KBS 고은령 아나운서(@ko_ana)도 “강용석 의원, 하버드 학력의 법조인 출신. (하필이면 내가 있는 마포지역 의원..) 말도 안 되는 비하발언, 차라리 그의 주장대로 사실이 아니길”이라고 트윗을 날렸다.

MBC 오상진 아나운서(@SANGJINOH)는 “씁쓸하다. 저희 직업이 언급되다니…”라고 말했다.

독특한 클로우징 멘트로 인기를 모았던 신경민 전 앵커이자 현 MBC 논설위원(@mentshin)은 “현역의원의 성희롱객체가 학생,아나운서,대통령에서 여성의원,대권주자로 외연을 넓혔다”며 “미모 무기로 지도부입성한 여성의원이 피해봤고, 서울대,사시,하버드등 초일류스펙이 기초상식과 무관함을 보였죠. 30대정치입문,공천경위 궁금...선거구민의 허탈은 어찌할까요”라고 클로우징 멘트를 날렸다.

강 의원은 대학생들과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 도중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주어야 되는데 할 수 있겠느냐” 등의 아나운서 비하발언 논란으로 아나운서협회의 항의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