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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D◈사진속의 기억

32년만에 밟아보는 나미나라공화국

나미나라공화국...2006년부터 남이섬을 '나미나라공화국'으로 바꾸고 섬으로 가는 입장권을 나미나라공화국으로 가는 비자라고 부르게 됐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왜 가보지 못했을까?!

삶의 여유를 느끼고 근심·걱정을 모두 잊게 만드는 이곳을 32년만에 밟아본다.



나미나라 공화국으로 들어가는 입구.(일명 Immigration) 이곳을 지나야 공화국 수도로 들어갈 수 있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길에 강위에 비친 햇볕이 다이아몬드가 물속에 잠겨 있는 듯 반짝반짝 거렸다. 디카로 촬영한거라 화질이 좋지는 않다.



공화국에 도착하여 찍은 첫번째 사진...일자로 뻗어 끝에만 달려있는 소나무 가지들은 마치 공화국의 그늘을 만드는 파라솔 같았다.



소나무 옆에 있는 이상하게 뻗어 있는 나무를 찍다가 청솔모를 발견했다. 한두마리가 아니더군...이 공화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인양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었다.



담양에서 원없이 봤던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여기서도 보게 되다니...다시 봐도 늠늠하고 듬직한 메타세콰이어 나무다.



겨울연가에 등장한 주인공(배용준, 최지우) 동상이 공화국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었다. 옆에 있는 나무조각상은 내가 이름을 따로 붙어 주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황정음이 했던 대사 중에 "됐고!!!"를 말하며 했던 동작과 똑같아서 '됐고상'이라고 붙어 주었다...^^



길을 지나가다 담벼락 위에 놓인 작은 공예작품들을 발견했다. 공예를 배운 여자친구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시골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을 황토(?)로 만들어 놓은듯 싶다...^^



나미나라 공화국을 쭈~~~욱 돌아보며 주인장의 사진을 몇컷 담아봤어요^^(위왼쪽:주위 볏짚을 이용해 군대에서 해본 경험을 살려 새끼꼬기 시작 / 위오른쪽:완성한 새끼를 들고 좋아하는 주인장^^ / 아래왼쪽:유니셀프공간에 마련된 인형의 집 같은 곳에서 곰탱이와 한컷 / 아래오른쪽:인형의 집 입구에 세워진 도께비 얼굴)



유일하게 찍은 여자친구의 사진...올챙이는 아니고 손이 여자친구의 손이다^^ 봄을 알리는 올챙이가 꼬리를 흔들며 헤엄치고 있는걸 한마리 건저 보았다. 다시 풀어줬어요^^



공화국을 빠져 나오며 입구에 있는 출구에 있는 공화국 간판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정말 평화로운 곳이다. 차후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나미나라 공화국...아쉬운 시간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겨야만 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만한 곳 남이섬, '나미나라공화국'.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자비용은 8,000원으로 왕복이 가능하다.


글·사진 BK_뱅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