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KD◈사진속의 기억

봄의 시작을 두드리는 벚꽃의 끝무렵에...

지난 4월 17일 오후, 화창한 하늘에 그림같이 펼처진 구름들을 등에지고 무심코 발걸음을 옮겼다.

입춘이 한참 지났는데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화창함을 틈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의 꽃망울은 눈을뜨기 시작하고 있었다.

얼마만에 만끽하는 여유로움인지 알수는 없었지만 사람이 기지개를 피듯 벚꽃이 활짝 피어있는 모습을 본 난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어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벚꽃을 만나러 가기전 옛 향수가 묻어 있는 항아리를 발견했다.

지저분한 인도의 모습보다는 옛 시골길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정도로 항아리 및 수도펌프 등...500m정도의
인도를 꾸며 놓았다.




이 길을 지나가다 활짝핀 벚꽃들을 보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마치 벚꽃이 아닌 대한민국 국화인 무궁화처럼 보이기도 하는군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담장에 딱 달라붙어 있는 담쟁이덩굴(Boston lvy)을 보고 복잡한 지금의 나의 심정을
표현하듯 엉키고 설켜 있었다.


이 외에도 구일역 앞에 있는 벚꽃터널이 있었으나 카메라 베터리가 떨어지는 바람에 찍지 못해서 너무 아쉽을
뒤로 하고 귀가하게 되었다.



 ※ 벚꽃(cherry blossoms) ※

 수고 10~20m이고 짙은 갈색으로 옆으로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6~12cm의 달걀모양 또는 달걀형
 바소모양으로 가장자리에 작은 거치가 있으며 잎 뒷면은 회색빛을 띤 녹색이다.

 꽃은 4~5월에 연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산방 또는 산형화서로 피며 꽃자루에 포가 있고 꽃받침통과 암술대에
 털이 없다. 열매는 핵과로 6~7월에 익으며 둥근 모양이다.

 낙엽활엽교목으로 원산지는 한국이고 일본, 중국에 분포하고 산지에서 서식한다.


※ 벚꽃 및 항아리 위치 : 구일역에서 롯데마트쪽으로 나와서 구로역방향으로 위치하고 있음.



글·사진 by 홍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