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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이

마지막까지 아낌없이 주는 자전거 구일역에서 개봉동쪽으로 지나가는 다리... 한번도 지나가보지 못한 길이라 운동도 할겸 걸어가는데 난간 한곳에 처절한 모습으로 열쇠에 매달려있는 자전거 한대를 발견했다. 몸체와 핸들만 남겨진 자전거 한대...전쟁터에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탱크와 같은 모습으로 열쇠에 매달려 있는 자전거를 보며 주인의 슬픔을 잠시 느꼈다. 주인을 위해 이곳저곳 달렸을 자전거...도난 방지를 위해 열쇠로 잠궈뒀을텐데 주위의 검은 손에 의해 너덜너덜해진 모습은 요즘의 힘든 시국을 보여주는듯 싶다. 마지막 남은 몸체와 핸들을 팔면 얼마나 하겠냐만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 P.S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여기에 비유하면 안되겠지만 사진을 보고 있으면 자꾸 '무소유'생각이 난다. 글·사진 BK_뱅뱅이 더보기
32년만에 밟아보는 나미나라공화국 나미나라공화국...2006년부터 남이섬을 '나미나라공화국'으로 바꾸고 섬으로 가는 입장권을 나미나라공화국으로 가는 비자라고 부르게 됐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왜 가보지 못했을까?! 삶의 여유를 느끼고 근심·걱정을 모두 잊게 만드는 이곳을 32년만에 밟아본다. 나미나라 공화국으로 들어가는 입구.(일명 Immigration) 이곳을 지나야 공화국 수도로 들어갈 수 있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길에 강위에 비친 햇볕이 다이아몬드가 물속에 잠겨 있는 듯 반짝반짝 거렸다. 디카로 촬영한거라 화질이 좋지는 않다. 공화국에 도착하여 찍은 첫번째 사진...일자로 뻗어 끝에만 달려있는 소나무 가지들은 마치 공화국의 그늘을 만드는 파라솔 같았다. 소나무 옆에 있는 이상하게 뻗어 있는 나무를 찍다가 청솔모를 발견했다. .. 더보기
숲속의 샘이라 불리는 라포레(La foret) 지난 5월 1일, 급하게 1박 2일 교외로 여행을 다녀오자는 여자친구의 말에 부랴부랴 펜션을 알아보던 중에 털공야구 동호회 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타팀 선수가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라포레(La foret)펜션이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가평에 위치하고 있으며 새로 뚫린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휴일에 이용한다면 교통량 증가로 인해 막힐수가 있으니 서두르는게 좋아요...^^ 중간에 정체된걸 감안해서 걸린 시간은 2시간정도 된거 같아요. 그렇게 도착한 라포레 펜션!!!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반겨주는건 라포레의 하늘을 찌를듯한 간판이에요...한눈에 들어와서 찾기 쉬워요. (근데 도로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좀 헷갈리긴.. 더보기
남자가 여행가서 주방에 들어간 이유? 1주일동안 여자친구의 기분이 좋지 않은 관계로 특별한 이벤트를 해줄까 고민하다가 1박 2일 여행을 가기로 했다. 마침 토요일이 근로자의 날이며 일기예보에 의하면 화창한 봄날씨가 될꺼라는 소식을 듣고 금요일(4월30일) 저녁에 부랴 부랴 펜션 예약했다. 머릿말에서 언급했듯이 특별한 이벤트는 조용한 서울 교외로 나가 여자친구만을 위한 요리로 꿀꿀했던 기분을 풀어주는 것이었다. 가평으로 가기전에 여자친구에게 뭔가 특별한 요리로 기분을 풀어줘야 겠다라는 마음에 너무나도 들떠 있었다. 그녀를 위한 특별한 요리는 '베이컨 새우 말이' ① 출발 前, 마트에 들려 요리에 필요한 재료(베이컨, 새우, 파프리카(주황, 노랑), 팽이버섯, 깻잎)를 구입했다. (팽이버섯이 제료이미지에서 빠져 있네요...ㅜㅜ) ② 구입한 재료.. 더보기
목표는 결과물의 마침표?!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이용하여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고 그 목표에 대해 만족한다면 그 목표가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내용을 생각해보라. 자신만을 생각하고 오로지 그 목표만을 위해 달려나갔다면 그 내용이 어땠는지를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목표는 하나의 마침표일 뿐이다." 그 목표를 이뤄가는데 중요한 건 내용이 어떻게 전개 되었느냐가 중요하다. 성공한다던가, 영화를 찍는다던가, 책을 출간한다던가, 이러한 것들은 하나의 목표일 뿐이다. 이러한 것들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전개 갈 것인가를 잘 생각해야 한다. 목표를 이뤘다고 해서 그 사람이 주목 받는 건 아니다. 물론, 주목을 받을 수 있으나 그 과정이 어땠냐에 따라 사람들의 이목이 갈라질 것이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인생에 목표를 세웠다.. 더보기
봄의 시작을 두드리는 벚꽃의 끝무렵에... 지난 4월 17일 오후, 화창한 하늘에 그림같이 펼처진 구름들을 등에지고 무심코 발걸음을 옮겼다. 입춘이 한참 지났는데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화창함을 틈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의 꽃망울은 눈을뜨기 시작하고 있었다. 얼마만에 만끽하는 여유로움인지 알수는 없었지만 사람이 기지개를 피듯 벚꽃이 활짝 피어있는 모습을 본 난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어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벚꽃을 만나러 가기전 옛 향수가 묻어 있는 항아리를 발견했다. 지저분한 인도의 모습보다는 옛 시골길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정도로 항아리 및 수도펌프 등...500m정도의 인도를 꾸며 놓았다. 이 길을 지나가다 활짝핀 벚꽃들을 보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마치 벚꽃이 아닌 대한민국 국화인 무궁화처럼 보이기도 하는군요. 집으로 돌.. 더보기